최근 킬리안 음바페의 라리가에서의 경기력이 예상과 달리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그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지난 8일(한국 시각) 보도를 통해 킬리안 음바페가 현재 라리가에서 가장 부진한 공격수 중 한 명이라는 충격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음바페의 합류로 강력한 전력을 기대했으나, 그 결과는 예상 밖의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합류, 기대와 현실의 간극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을 시작하며 라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의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이적해온 음바페의 합류로 공격진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었고, 팬들과 축구 전문가들 모두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음바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평가되며, 그의 폭발적인 속도와 골 결정력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주드 벨링엄 간의 호흡 문제와 더불어 잦은 경기력 저하가 지속되면서 예상과는 다른 시즌이 펼쳐지고 있다. 공격진 사이에서의 상호 이해 부족과 전략적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점이 팀의 공격 전술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스페인 언론은 이를 지속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음바페의 플레이 스타일이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음바페의 전방 압박 문제… 수비에서의 부족함이 문제로 지적돼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음바페는 공격수로서 전방 압박에 대한 기여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리뷰나는 “음바페는 현재 라리가에서 가장 전방 압박을 덜 가하는 공격수 중 하나다”라고 전하며, 같은 리그의 37세 베테랑 공격수 이아고 아스파스조차 더 활발히 상대를 압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니시우스 또한 전방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음바페는 상대적으로 이러한 면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 축구에서 공격수의 역할은 단순히 득점에 그치지 않고, 전방에서 상대 팀의 빌드업을 차단하고 수비 가담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강팀에서는 모든 선수가 수비에 기여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는 팀의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음바페는 이러한 부분에서 기여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팀 전체의 수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수비 가담 부족은 팀 내 다른 선수들에게 더 많은 수비적 부담을 안기며, 경기의 균형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의 지적… 수비 가담의 중요성
음바페의 이러한 경기력에 대해 과거 PSG 감독이었던 루이스 엔리케 역시 지적한 바 있다. 엔리케 감독은 PSG와 바르셀로나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 전, 음바페가 그의 우상인 마이클 조던처럼 영향력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수비 가담에도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엔리케 감독은 “최고의 선수가 되려면 득점 능력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에 기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현대 축구에서 점점 더 강조되는 부분으로, 음바페가 이에 대한 변화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팀 내 입지가 더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의 향후 과제… 새로운 전략 필요
음바페의 레알 이적이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지만, 그 성과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와의 협력을 통해 최상의 성과를 내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음바페가 현재의 문제를 극복하고 더욱 효과적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그를 중심으로 한 전략을 재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기 위해 그의 경기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팀 전술에 더욱 잘 융합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의 기여도를 높이고, 팀 내 동료들과의 조화로운 플레이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것이 음바페가 다시 팬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